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오는 21일 1박2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한다. 박근혜 정부 초대 외교수장으로는 첫 방일이다.
외교부는 17일 윤 장관이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 하루 전인 21일 오후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과 한일 외교장관 회담을 열고 주일 한국대사관이 도쿄에서 개최하는 국교정상화 50주년 리셥션에 참석할 예정라고 밝혔다.
앞서, 윤 장관은 현 정부 출범 직후인 2013년4월 말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었지만 직전 아소 다로(麻生太郞) 부총리 겸 재무상이 야스쿠니(靖國) 신사를 참배하자 방문 일정을 취소한 바 있다.
윤 장관은 기시다 외무상과의 회담에서 한일관계의 핵심현안인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집중 논의를 할 것으로 보인다.
윤 장관과 기시다 외무상은 위안부 문제 외에도 한일 정상회담, 조선인 강제노동 현장이 포함된 일본의 근대산업시설 세계유산 등재 추진과 일본산 수산물 수입 규제 등의 현안에 대해서도 포괄적 협의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외교부는 한일 외교장관 회담과 관련 “양국 관계, 북한 문제, 지역 및 국제정세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주일 한국대사관의 리셥션에 윤 장관과 함께 기시다 외무상이 함께 참석할 것인지도 관심이 모아진다.
주일 한국대사관 리셥션에 기시다 외무상을 포함한 일본 측 고위인사가 참석하면 주한 일본대사관이 서울에서 개최하는 리셥션에도 우리 측 고위 인사의 참석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주한 일본대사관의 리셥션 참석을 위해 일본측 고위 인사의 방한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