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절문단 일벌백계, 출판 권력 바로잡아야”

현택수 한국사회문제연구원장이 표절 의혹이 제기된 소설가 신경숙씨를 18일 검찰에 고발했다.
19일 서울중앙지검은 현 원장이 “표절문단을 일벌백계하고 출판 권력을 바로잡아 달라”며 신 씨를 사기 및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한 이 사건을 형사6부(부장검사 정승면)에 배당했다고 밝혔다.
현 원장은 고발장을 통해 “신 씨가 독일 작가 루이제 린저의 소설 ‘생의 한가운데’의 일부를 표절한 ‘어디선가 나를 찾는 전화벨이 울리고’를 저술해 출판하게 했다”며 “출판사를 속여 출판 업무를 방해하고 인세 등 부당한 이득을 취했다”고 주장했다.
현 원장은 신 씨의 소설 ‘엄마를 부탁해’ 또한 ‘생의 한가운데’를 일부 표절했다고 주장하며 일본 작가 미시마 유키오의 소설 ‘우국’의 일부를 표절했다는 논란에 휘말린 단편소설 ‘전설’을 담은 신 씨의 소설집 ‘오래전 집을 떠날 때’와 ‘감자를 먹는 사람들’도 문제 삼았다.
이어 현 원장은 “신 씨와 출판사 모두 사회적 양심과 상식에 비춰 사과하면 끝날 일을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진정한 사과와 반성, 독자들에 대한 물질적 보상이 이뤄지지 않으면 손해배상 집단소송 등을 통해 민사상 책임을 물게 하는 방안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 시사포커스 / 오현지 기자 ]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