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르스 추가 확진자 발생이 하향세를 보이는 가운데 메르스 확산이 진정기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전날 추가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20일 밝혔다.
신규 확진자가 나오지 않은 것은 지난 3일 이후 16일만이고, 추가 사망자 또한 발생하지 않았으며, 퇴원자는 6명이 늘어 현재 36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13일 이후 신규 확진자수가 한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던 찰나에 더 이상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자 메르스가 진정기에 대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정부가 주시하고 있는 삼성서울병원, 강동경희대병원, 아산충무병원, 부산 좋은강안병원 총 4곳을 통한 환자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아야 메르스 진정기 주장이 힘을 얻을 수 있다는 반론도 제기됐다.
강동경희대병원은 165번 환자가 신장 투석실을 이용한 사실이 드러나 같은 투석실에 있던 환자들이 모두 격리됐다.
또한 아산충무병원에서는 119번 환자에게 감염된 확진자가 발생하며 메르스 확산에 대한 우려를 잠재우기 이른 상태다.
이에 보건당국은 “현재 추이로는 진정세로 돌아섰다고 판단을 하고 있다”며 다만 “집중관리하고 있는 병원에서 추가 환자가 확진이 되는 것을 좀 지켜봐야 할 것 같다” 말했다.
이어 보건당국 측은 “이달 말까지 집중의료기관, 집중관리기관에서 산발적 발생을 끝으로 모든 것이 잦아들게끔 하는 것이 1차적 목표이자 노력의 방점”이라고 전했다.
삼성서울병원 이송요원과 강동경희대병원 투석 치료 환자처럼 메르스 방역에 있어서 만전을 기하지 못한다면 사태 장기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다. [시사 포커스 / 장영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