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약국 경영난 지원… 급여비 7일 이내 지급

보건복지부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와 관련해 경영난이 악화된 의료기관을 위해 건강보험 급여비를 조기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20일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브리핑에서 “오는 28일 이후 의료기관이 청구하는 급여비용에 대해서는 일주일 내에 지급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현재 병원이나 약국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급여비용을 청구한 후 실제 지급까지는 통상 22일 가량이 소요되던 것을 앞당기기로 한 것이다.
보건당국은 “메르스 환자가 발생한 이후 일반 환자들마저 약국이나 의료기관 방문을 기피해 경영난이 굉장히 악화됐다”며 이같은 결정의 배경을 밝혔다.
따라서 앞으로 메르스 사태가 종식되기 전까지는 지난 18일 이후 청구되는 요양급여비용에 대해 7일 이내에 지급할 예정이다.
아울러 보건복지부는 건강보험공단과 IBK기업은행 간 업무협약을 통해 요양기관 금융대출(메디칼론)의 금리를 추가 인하하거나 특례한도를 부여해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 시사포커스 / 오현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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