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의화 국회의장이 19일, 마가렛 찬(Margaret CHAN) WHO사무총장을 접견하고 메르스 사태 해결을 위한 상호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정 의장은 찬 총장을 맞아 “먼저 한국의 메르스 사태 해결을 위해 관심과 지원을 아까지 않은 WHO에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정 의장은 이어, “저는 오래 전부터 공공의료기관 확보의 필요성을 주장해왔다”며 “특히 한국은 북한이라는 변수가 있기 때문에 만약의 경우를 대비하여 15%이상을 확보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정 총장은 그러면서 “이번 메르스 사태가 우리 국민들에게 공공의료기관 확충의 필요성과 전염병 연구의 중요성을 알리는 뼈아프지만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비온 뒤에 땅이 굳어지듯 우리 의료계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고 예방의학, 일반의료, 북한의료관계에 있어서 우리 의료계가 준비할 수 있는 완벽성을 기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면서 “올 10월에서 11월 쯤 제네바에 방문하여 북한의 의료실태 및 북한 내 소아의료의 영양실태 등 WHO에서 파악하고 있는 북한의료상황을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있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에, 찬 총장은 “사스(SARS), 메르스(MERS) 등 신종 전염성 질환이 발생하면 과학적 이론과 현실의 격차가 있어 많은 언론들이 메르스 사태를 주요 헤드라인으로 삼고있다”면서“전 세계가 한국의 메르스 사태해결을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찬 총장은 “한국 방문 후 언론인들을 만나 메르스 사태에 대해 한국의 대처역량이 부족하다는 오해를 막기 위해 시간을 보냈다”면서 “WHO와 질병관리센터가 함께 역학조사를 통해 메르스 바이러스가 전이된 것이 아니라는 결과를 알렸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번 에볼라의 진원지라고 할 수 있는 일부 아프리카지역 국민들이 다른 나라방문 시 차별 당했던 기억이 있다”면서 “한국 국민들이 다른 나라에게 차별을 받는 걸 원하지 않으므로 메르스 사태의 빠른 진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대한민국의 의료수준은 세계적 수준인 만큼 메르스 사태가 빠른 시일 내에 해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