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 장석효 사장 후임에 이승훈 교수 선임
한국가스공사, 장석효 사장 후임에 이승훈 교수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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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 경험 없고 친박 성향 탓에 낙하산 의혹 불거져
▲ 19일 한국가스공사가 장석효 전 사장의 후임으로 이승훈 서울대 명예교수를 선임했다. ⓒ한국가스공사

지난해 1월 장석효 전 사장이 비리 혐의로 해임된 한국가스공사가 5개월여 만에 후임으로 이승훈 서울대 명예교수(70)를 선임했다.

19일 한국가스공사는 대구 본사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이승훈 교수를 신임 사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승훈 내정자는 선임 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제청을 받고 대통령이 임명하게 된다. 이승훈 내정자가 취임하면 역대 최고령 사장이 될 전망이다.

대구 출신의 이승훈 내정자는 경기고와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나와 미국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서울대 경제학부에서 1988년부터 2010년까지 20여년간 교수로 지냈으며, 경영이나 행정 경험은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박근혜 정부와 접점이 있어 낙하산 인사라는 의구심이 불거지는 상황이다. 이승훈 내정자는 2010년 박근혜 대통령 싱크탱크인 ‘국가미래연구원’ 발기인에 참여했고 박근혜 정부가 2013년부터 출범시킨 국무총리실 녹색성장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다.

또한 정부에서는 1997년 산업자원부(현 산업통상자원부) 전력산업구조개편추진위원장, 1999년 산업자원부 민영화연구기획팀장을 역임했으며, 2000년 한국산업조직학회, 한국계량경제학회 회장, 2010년 전력산업연구회·나라발전연구회 이사장, 2010∼2014년 안민정책포럼 이사장을 지냈다. [ 시사포커스 / 김종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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