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朴대통령, 메르스 사태 사과해야” 촉구
與 “朴대통령, 메르스 사태 사과해야” 촉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심재철 “소를 잃었지만 외양간은 제대로 고쳐야 한다”
▲ 새누리당 내에서 메르스 사태와 관련한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청와대

새누리당 내에서 이번 메르스 사태와 관련한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새누리당 심재철 의원은 24일 최고중진연석회의에 참석해 “초기 실패부터 다시 되짚으면서 대통령 사과를 포함해, 사회 모든 부분이 철저하게 각자 반성문을 써내려가야 한다”고 밝혔다.

심 의원은 그러면서 “소를 잃었지만 외양간은 제대로 고쳐야 한다”며 “문제는 터졌고, 대응은 늦었지만 숙제는 제대로 해야 한다. 뭐가 부족했는지 과제가 뭔지를 제대로 기록으로 남겨야 참사가 재발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메르스가 진정 국면을 보이지만 방심하지 말고 최선을 다 해야 한다”면서 “인력 양성과 시스템 개편, 전문성 보강 등 숙제가 남았다”고 덧붙였다.

이날 하태경 의원도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정부가 처음부터 이제 초동 대응 실패해서, 늑장 정부이라고 비판한 적도 있는데. 사과도 타이밍이 있지 않나?”라며 “타이밍을 제가 볼 때는 이번 달 넘기면 너무 늦어서 해도 욕 먹는다. 그래서 이번 달 안에 반드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통령이 최선을 다한다는 의지로 ‘몇 월 달 까지는, 언제까지는 종식 시키겠다 그리고 그 종식을 위해 이런 이런 계획을 우리가 전면적으로 집행한다’는 단호한 의지를 보여줘야 국민들도 좀 안심할 수 있고 일상 생활로 돌아갈 수 있다”며 “그런 면에서 대통령이 아직도 대국민 담화라든지 한 번도 한 적이 없는데 이번 달 안에는 반드시 좀 해야 한다”고 말했다.

원희룡 제주지사 역시 새정치민주연합측에서 박 대통령을 향해 대국민 사과를 요구한 것을 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23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뉴스쇼’에 출연해 “국정의 무한책임을 지는 게 대통령, 정부이기 때문에 국민에게 사과하는 것은 백번이든 천번이든 문제될 게 없다”면서 “(대통령도) 무한책임을 느끼고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아울러 원 제주지사는 “메르스 발생 초기 보건복지부나 질병관리본부가 상황판단의 과정을 거치면서 대통령까지 정확히 정보전달이 안 됐던 것은 큰 문제”며 “병원이름 공개도 장관이나 대통령이 결정해줘야 하는데 타이밍을 놓친 게 두고두고 아쉽다”고 비판했다. [시사포커스 / 김지혜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