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3번 환자와 같은 병실 입원…143번 환자 감염 이후 열흘 간 일상생활, 추가감염 우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지난 24일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143번(31·남) 확진자가 입원한 부산 좋은강안병원에서 첫 감염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180번(55·남)환자는 143번 환자와 지난 8~12일 부산 좋은강안병원 같은 병실에 입원했다. 그는 14일부터 좋은강안병원 코호트(1인실) 격리 도중 확진판정을 받았다.
143번 환자는 전산업체 직원으로 5월 25~28일 16번(40)환자가 내원한 대전 대청병원 전산실에 파견 근무를 나갔다.
하지만 그는 밀접 접촉자로 격리되지 않아 메르스에 감염된 상태에서 열흘 이상 일상생활을 해 온 것으로 파악돼 추가감염이 우려되는 상태다.
143번 환자는 5월 30일 부산으로 돌아와 발열과 복통 증세를 호소하며 동네 자혜내과, 부산센텀병원, 한서병원, 좋은강안병원 등을 14일 동안 차례로 들렸으나 직장 출근도 하는 등 정상적인 생활을 해왔다.
따라서 좋은강안병원은 당초 잠복기가 26일까지였으나, 첫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격리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
좋은강안병원에서 감염자 1명이 발생함에 따라 메르스 확진자는 총 180명, 사망자는 2명이 늘어 29명이다. [시사 포커스 / 장영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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