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테크윈 주총 파행, 노사관계 ‘일촉즉발’
삼성테크윈 주총 파행, 노사관계 ‘일촉즉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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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성직원 140여명 연행…1시간 넘도록 개회도 못해
▲ 삼성테크윈 직원 140여명이 삼성테크윈의 임시주주총회를 막기 위해 농성을 벌이던 중 경찰에 연행됐다.ⓒ뉴시스

삼성테크윈 직원 140여명이 ‘한화테크윈’으로의 사명 변경을 위한 삼성테크윈의 임시주주총회를 막기 위해 농성을 벌이던 중 경찰에 연행됐다.

29일 경기 분당경찰서는 이날 오전 9시 성남 상공회의소 대강당에서 예정됐던 임시 주총에 대비해 전날 오후 11시부터 밤샘 농성을 벌인 경남 창원 사업장 직원이자, 삼성테크윈 소액 주주들 600여명 중 140여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연행한 뒤 9개 경찰서에서 분산해 조사하고 있다. 삼성테크윈은 임시 주총을 통해 사명을 '한화테크윈'으로 변경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행된 이들은 이날 오전 5시부터 주출입구를 막아 상공회의소 직원들과 주총 의장단 출입을 막았고, 3시간의 대치 끝에 경찰이 투입되면서 오전 8시부터 의장단 포함 주총 관계자들이 회의장으로 입장했다.

그러나 1시간이 지난 상황에도 임시 주총은 소액 주주(직원)들의 항의로 제대로 진행되지 못 했다.

금속노조 삼성테크윈 지회 관계자는 “직원들이 왜 언론을 통해 매각 사실을 알아야 하느냐”면서 “임직원들에게 사과 한마디 없이 매각을 진행한 이유에 대한 답을 듣기 위해 농성을 벌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임시 주총장 주변에 14개 기동중대 경력 등 1000여명을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시사포커스 / 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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