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확정 안 돼…다수 의원들의 의견 확인해봐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29일 유승민 원내대표의 거취 문제를 최고위원회의가 아닌 의원총회에서 최종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경기도 평택 해군 2함대 사령부에서 열린 제2연평해전 13주년 추모식 참석 직후 기자들과 만나 ‘최종 결정은 최고위원회의가 아니라 의총에서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물론이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런 일이 있으면 당 지도부의 의견조정이 중요하기 때문에(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하는 것)”라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지난 26일 의원총회를 통해 유 원내대표의 재신임이 결정된 것 아니냐는 질문에 “아직 최종 확정된 건 아니다”라며 “다수 의원들의 의견을 확인해봐야 한다”고 답했다.
또 이날 오전 10시에 열린 대통령 주재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이와 관련된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은 것에 대해선 “오늘 (정치 현안 관련 발언을) 안 하실 것이라 생각하고 있었다”고 답했다.
한편 당내 친박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유승민 원내대표에 대한 사퇴 요구가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이날 오전에 예정된 평택 현장최고위원회의에는 ‘친박’ 서청원·이정현 최고위원이 불참했다.
또한 새누리당은 이날 오후 3시 국회에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유 원내대표의 거취 문제를 논의하기로 했다. 이 자리에선 유 원내대표의 사퇴를 둘러싸고 계파 갈등이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시사포커스 /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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