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 메르스 관련 유가족 및 관련자 심리치료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아 숨진 환자들의 유족들이 우울감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지난 16~29일까지 유족 68명을 대상으로 상담한 결과 이중 28명이 우울감과 불면증을 호소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보건복지부 조사에 따르면 ▲우울감 및 불면을 겪는 유족은 전체의 41%, ▲분노감을 느끼는 유족은 19%, ▲생계지원을 요구하는 유족은 18%, ▲의료서비스를 요구하는 유족은 15%, ▲죄책감을 호소한 유족은 4% 등으로 집계됐다.
해당 상담은 메르스 관련 유가족 68명을 비롯해 퇴원자 74명, 격리자 348명, 일반인 433명 등 총 923명에 대해 이뤄졌다. 방식은 전화 혹은 면대면 상담을 통한 심리치료였다.
권덕철 총괄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환자의 가족을 비롯해 메르스와 관련해서 불안감을 느끼는 일반 시민들에 대해서도 심리상담을 진행중이다”며 “앞으로도 대상자를 계속 발굴해 해당 지원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시사 포커스 / 장영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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