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품 삼성테크윈, 장기신용등급 ‘AA-’로 강등
한화 품 삼성테크윈, 장기신용등급 ‘AA-’로 강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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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변경으로 유사시 재무지원 가능성 축소됐다고 판단”
▲ 29일 임시주주총회에서 한화테크윈으로 사명변경을 의결한 삼성테크윈의 장기신용등급이 기존 ‘AA’에서‘AA-’로 강등됐다.ⓒ뉴시스

NICE신용평가가 삼성테크윈의 장기신용등급을 ‘AA’→‘AA-’로 내렸다. 신용등급 전망은 ‘안정적’을 부여했다.

30일 NICE신평은 삼성테크윈의 신용등급을 내린 이유에 대해 “삼성그룹의 지분 매각으로 한화그룹 소속으로 계열이 변경되면서 유사시 재무적인 지원 가능성이 축소됐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29일 삼성테크윈은 경기도 성남시 성남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39기 임시주주총회에서 ‘한화테크윈’으로의 사명변경 안건 등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1월 26일 삼성이 4개 계열사를 2조원에 가까운 금액으로 한화로 넘겨주기로 한 ‘빅딜’에 합의한 지 6개월여 만에 모든 절차가 마무리 지어졌다.

이날 주총은 노조 반발로 정회와 재개를 거듭하는 등 파행 끝에 겨우 마무리됐다. 새벽부터 삼성테크원 직원 600여명이 삼성테크윈 사명이 한화테크윈 변경되는 것을 막기 위해 주총장 주변을 에워싸고 농성을 벌였고, 윤종균 금속노조 삼성테크윈지회장 등이 주총장에 진입해 주총 진행을 막는 등 사측과 일부 직원들 간 대치 상태가 유지됐다. 끝내 경찰이 투입돼 140여명의 직원들은 업무방해 혐의로 연행됐다.

삼성테크윈 사측은 두 차례 정회를 거쳐 오후 5시께 다시 제 39기 임시 주총을 개최했고, 사명을 한화테크윈으로 변경하는 1번 안건을 최종적으로 가결 처리했다.

삼성테크윈 금속노조 지회는 폐회를 앞두고 주총 표결을 ‘날치기 통과’라고 비판하며 주총결의 무효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겠다고 반발했다.[시사포커스 / 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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