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장, 재개장 공지까지 직접 마무리한 뒤 26일 서울 돌아온 것으로 알려져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환자가 다녀간 뒤 영업을 중단했던 제주신라호텔이 13일만인 7월1일 다시 문을 연다.
지난 18일 이부진 신라호텔 사장은 메르스 141번 환자가 잠복기 상태였던 5~8일 제주신라호텔에 머무른 것을 확인하고 영업 중단 조치를 취했다.
하루 3억원 상당 예상 매출 손실이 예상됐으나, 당일 제주신라호텔로 내려간 이부진 사장의 고객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판단아래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이 사장은 18일부터 제주신라호텔 재개장을 공지한 26일까지 현장에서 조치를 직접 진두지휘했다.
기존 투숙객들에게 해당 사실을 알리고 숙박료 전액 환불 및 항공료 보상을 진행하고, 곧바로 호텔 시설 전체에 대한 방역, 소독작업 등을 시행했다. 더불어 내부적으로는 전 직원을 상대로 예방관리 교육을 실시하고 직원들의 체온 측정도 매일 2회씩 진행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다.
또한 25일 메르스 잠복기인 2주일보다 3일이 더 지난 시점에서 격리됐던 36명과 잠복기 고객과 동행한 일행 11명 모두 이상이 없다는 판정을 받았으나, 확실한 예방 차원에서 영업을 30일까지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30일 이 사장은 중국 출장길에 올라 HDC신라면세점 공동대표들과 ‘관광 활성화’ 일정에 침여 했다.
이날 그는 중국 여행사와 중국 국가여유국, 외교부 관계자들을 잇달아 만나며 현 한국 상황을 설명하고 중국인들의 한국 방문을 장려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사포커스 / 박하늘 기자]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