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라다이스가 중소‧중견기업 부문 서울시내 면세점 특허 입찰에 참여한 가운데 SK건설 명동빌딩 지분을 추가로 매입하면서 최대 주주로 등극했다.
1일 파라다이스 관계자는 <시사포커스>와의 통화에서 “SK건설 명동 빌딩 지분 추가로 매입한 것 맞다”고 밝혔다. 이번 매입은 파라다이스 측의 면세점 사업 추진 의사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파라다이스는 지난달 30일 SK건설로부터 명동 부지 개발 명목으로 베이스명동 지분 10%(20만 주)를 10억 원에 매입했다. 이번 매입으로 파라다이스가 보유한 베이스명동 지분은 29.9%로 늘어났다. 베이스명동의 주주 지분을 가진 업체들은 최대 주주가 된 파라다이스(29.9%)를 포함 베이스에이치디(25.1%), 명동에이엠씨(20%), 티에이치물산(15.1%), 동부화재(5%), SK건설(4.9%) 등 이다.
앞서 지난 5월 22일 파라다이스는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서울시내 면세점 중소‧중견기업 부문 특허 입찰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라다이스가 면세점 진출 의사를 밝힌 것은 부산 파라다이스면세점을 신세계그룹에 매각한 지 5년 만이다. 중소‧중견기업으로 사업신청을 하기 위해 부산에서 면세점사업을 담당했던 파라다이스가 아닌, 지주사 파라다이스글로벌로 사업신청을 하기로 결정했다.
관세청은 서울시내 면세점 입찰에서 대기업 부문으로 2곳, 중소‧중견기업 부문으로 1곳에 특허권을 부여한다. 파라다이스그룹은 대기업 사이에서의 치열한 경쟁을 피하기 위해 중소‧중견기업 부문으로 지원한 것으로 해석된다.[시사포커스 / 진민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