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한강 하류에서 녹조가 발생한 가운데 서울시는 고도정수처리시설 가동과 냄새경보제 운영 등으로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서울시는 현재 6개 정수센터 모두에서 고도정수처리시설을 가동 중이다. 고도정수처리시설은 오존과 숯(입상활성탄)을 활용해 맛과 냄새를 유발하는 물질을 분해하거나 흡착 제거해 안전한 수돗물을 생산한다.
서울시는 조류경보제와는 별도로 냄새경보제를 운영해 수질변화에 선제대응하고 있다.
냄새주의보는 조류주의보보다 엄격한 기준으로 조류 냄새 물질인 지오스민 20ng/L 이상 발생 시 발령된다.
서울시는 지난달 30일 냄새주의보가 발령된 이후부터 상수도사업본부, 정수센터 및 상수도연구원에 상황실을 설치, 조류대응 매뉴얼에 따라 분야별 업무 수행 및 유기적인 협조를 통해 냄새 없는 수돗물을 생산·공급하고 있다.
시는 현재 6개 정수센터에서 생산되는 수돗물(정수) 수질에서는 지오스민이 검출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2001년 첫 검사를 시작한 이래 수돗물에서 조류독소가 검출된 사례가 한 번도 없어 조류로 인한 수돗물 안전에는 이상이 없다고 설명했다.
한국영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현재 서울시는 조류가 대량 발생해도 고도정수처리시설 등으로 건강에 아무런 이상이 없는 수돗물을 생산 공급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추어져 있는 만큼 안심하고 드셔도 된다”며 “24시간 적극적인 수질관리로 시민에게 건강하고 맛있는 아리수를 공급할 수 있도록 한 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철저를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 시사포커스 / 오현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