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테크윈, 위로금 4000만원으로 마무리?
한화테크윈, 위로금 4000만원으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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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 22% 뺀 실수령액 기대에 못 미쳐
▲ 한화테크윈이 지난달 29일 임시주총 직후 직원 4700명의 개인통장에 1인당 기본급 2240만원에 6개월치 월급을 더해 4000만원 안팎의 위로금을 지급했다. 하지만 위로금 규모를 두고 노조 측 불만이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뉴시스

한화테크윈이 한화그룹 계열로 편입된 후 직원들에게 1인당 평균 4000만원 내외의 위로금을 지급했다. 하지만 위로금 규모를 두고 노조 측 불만이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테크윈은 지난달 29일 임시주총 직후 직원 4700명의 개인통장에 1인당 기본급 2240만원에 6개월치 월급을 더해 4000만원 안팎의 위로금을 지급했다. 총 1880억원이 합병 위로금 명목으로 지급됐다.

한화탈레스(구 삼성탈레스)는 직원 1700명에게 직급에 관계없이 1인당 2000만원씩 총 340억원의 위로금을 전달했다.

테크윈 노조 측은 사측이 지급한 위로금은 노사 협의가 완전히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일방적으로 이뤄진 것인 만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특히 테크윈과 함께 삼성 4사 빅딜 대상 기업으로 함께 분류됐던 한화토탈이 1인당 평균 6000만원을 받은 것과 비교해 적은 수준으로 위로금이 책정된 것에 대한 불만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토탈 직원들의 경우 기본급 4000만원에 6개월치 월급을 더해 1인당 평균 6000만원을 위로금으로 지급받았다. 또 한화종합화학(구 삼성종합화학)은 기본급 3600만원에 6개월치 월급을 더해 1인당 평균 5500만원을 위로금으로 전달했다.

하지만 이들 4사 직원들이 위로금으로 받은 액수 중 세금(22%)을 제외하고 나면 실제 수령액은 기대에 훨씬 미치지 못하는 수준인 만큼 직원들의 불만은 계속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화그룹은 지난달 29일 한화테크윈 임시주총 이후 최종 인수금액 8232억원 중 1차분 4719억원을 지급한 후 삼성 측이 보유한 테크윈 지분 32.4%를 가져가면서 최대 주주가 됐다.[시사포커스 / 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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