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자부 “유가족, 현재 대화할 상황 아니다”

정부와 중국 연수 버스 사고로 숨진 공무원 유가족 간의 중국 첫 회의가 무산됐다.
3일 행정자치부 상황대책반은 기자들과 만나 “사망자 4명의 유족이 현지에 도착하지 않은데다 정상적으로 대화할 상황이 아니어서 회의는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10명의 유족이 모두 모이면 다시 (회의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재근 차관을 팀장으로 한 정부 사고수습팀은 이날 오전 11시30분(현지시간) 중국 지안(集安)시에서 희생자 가족들과 만나 장례 등 향후 절차를 논의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유가족들이 개별적으로 도착중인데다 정신적 충격이 커 대화를 나눌만한 상황이 아니어서 이날 회의에는 대부분이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정 차관 등 정부 사고수습팀은 유가족들을 개별로 연락해 상황설명 및 추후 절차를 논의하고 10명의 희생자 가족들이 모두 현지 도착할 경우 다시 대화 자리를 마련한다는 입장이다. [ 시사포커스 / 오현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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