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입찰 미궁속으로, 결국 누구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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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 4곳 유력후보 거론
▲ 홈플러스 인수전에서 국내외 사모펀드 네 곳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사진 / 홍금표 기자

홈플러스 인수전에서 국내외 사모펀드 네 곳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오리온과 현대백화점 등 국내 유통업체들이 사모펀드와 컨소시엄을 구축해 인수전에 뛰어들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하기 어렵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 예비 입찰에 참여 의사를 밝힌 8개사 중 해외 사모펀드 칼라일그룹과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 골드만삭스 PIA, 국내 MBK파트너스 등 4개사가 본입찰 단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홈플러스는 지난달 25일 “홈플러스 인수 관련 예비제안서를 잠재적 매도인에게 제출했다”며 인수전 참여를 공식 선언하면서도, 오리온이 본입찰 진출 후보로 뽑혔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오리온이 단독으로 본입찰 후보로 선정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사모펀드와 컨소시엄을 이뤄 홈플러스 매입에 나설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이는 현대백화점과 농협 등 이외 유통업체들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이와 관련해 현재 오리온은 사실관계를 확인해주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현대백화점은 사모펀드쪽에서 먼저 컨소시엄 구성 등을 제안해올 경우 응할 의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홈플러스는 1997년 삼성물산이 대구에 첫 점포를 출점하면서 알려지기 시작한 국산 업체로 1999년 삼성물산이 영국 테스코와 손잡고 합작법인을 설립했고, 2011년 테스코가 삼성물산 지분을 전부 매입하면서 완전히 넘어갔다.

지난해 홈플러스의 연결기준 매출은 약 8조9300억원, 영업이익은 3400억원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홈플러스의 매각 대금이 5조~7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시사포커스 / 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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