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롯데월드, 임대료 감면 한 달 연장
제2롯데월드, 임대료 감면 한 달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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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여파에 수족관·영화관 재개장 효과도 미흡
▲ 제2롯데월드몰이 최근 입점업체들이 영업부진을 호소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고통 분담 차원에서 임대료 감면혜택을 당초 5월분에서 6월분까지로 한 달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사진 / 홍금표 기자

제2롯데월드몰이 최근 메르스여파 등으로 방문객이 크게 주는 등 입점업체가 영업부진을 호소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임대료 감면혜택을 당초 5월분에서 6월분까지로 한 달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월드몰 운영사 롯데자산개발은 지난 3~5일 이메일을 통해 입점업체들에게 “영업난으로 인한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 6월에도 ‘최저 임대료’를 적용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최저 임대료는 매출정도와 상관없이 입점업체가 지불해야 하는 최소한의 수수료다. 업체마다 금액은 상이하고 정상적인 영업 환경이 만들어 졌다고 가정했을 때 입점업체가 롯데자산개발에 내야하는 비용이다.

앞서 제2롯데몰은 수족관 누수와 영화관 진동 현상으로 해당 두 장소가 잠정폐쇄돼 입점업체들의 영업에 악영향을 미치게 되자 이들에게 1~5월 동안 최저 임대료를 적용하지 않고 광열·수도료를 적게 받는 식으로 수수료를 감면해줬다.

롯데 측은 5월들어 수족관과 영화관이 재개장하면서 정상적인 영업환경이 갖춰졌다고 판단, 6월부터 최저 임대료를 적용하기로 했지만 다시 유예했다.

하지만 지난달 롯데물산에 따르면 그달 초순부터 중순까지의 평균 방문객은 주중 6만3000명, 주말 9만2000명으로 재개장 전인 지난 4월 기준 주중 5만8000명, 주말 9만명이었던 것과 비교해 겨우 8.6%, 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5월 12일 영화관과 수족관이 재개장 이후 5월 평균 방문객 수가 6만500명, 주말 9만4000명으로 증가하며 회복세를 띄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지만, 메르스 여파로 방문객 수가 다시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롯데월드몰 입점업체들의 한숨이 늘었다. 재개장 후 영업정상화를 꿈꿨지만 월 매출은 당초 예상치의 60~70% 수준에 머물러 있는 상황이다.[시사포커스 / 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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