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임원 뒷돈 혐의…“회사 위해 썼다”
포스코 임원 뒷돈 혐의…“회사 위해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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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상무 거쳐 윗선까지 전달 의혹
▲ 포스코 박 상무는 재판에서 혐의는 인정했으나 “개인적인 용도가 아닌 회사를 위해 격려금이나 영업활동비로 썼다”고 밝혔다. 경찰은 박 상무 뿐 아니라 자금이 윗선까지 흘러들어갔을 것으로 예상, 현재 조사중에 있다.ⓒ포스코

하도급 업체로부터 뒷돈 수억원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포스코건설 현직 상무가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개인적인 용도가 아니라 회사를 위해 격려금이나 영업활동비로 썼다”고 말했다.

7일 박 상무 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판사 현용선) 심리로 열린 배임수재 혐의에 대한 첫 공판에서 이처럼 해명했다.

또 박상무는 “업체로부터 받은 2억원 중 7500만원은 개인 금고에 그대로 있고, 나머지 1억2500만원만 회사를 위해 사용했다“고 밝혔다. 박 상무 측은 자신의 주장을 입증하기 위해 영업 관련 직원인 정모씨와 현장소장 김모씨를 증인으로 부를 예정이다.

박 상무는 포스코건설 토목환경사업본부 소속으로 공사현장을 담당하던 2012년 9월 구미 하이테크밸리(HTV) 건설공사 과정에서 A개발로 부터 2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 돈이 박 상무를 거쳐 회사 윗선까지 전달됐을 것으로 의심하고 조사중에 있다. [시사포커스 / 남태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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