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상무 거쳐 윗선까지 전달 의혹

하도급 업체로부터 뒷돈 수억원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포스코건설 현직 상무가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개인적인 용도가 아니라 회사를 위해 격려금이나 영업활동비로 썼다”고 말했다.
7일 박 상무 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판사 현용선) 심리로 열린 배임수재 혐의에 대한 첫 공판에서 이처럼 해명했다.
또 박상무는 “업체로부터 받은 2억원 중 7500만원은 개인 금고에 그대로 있고, 나머지 1억2500만원만 회사를 위해 사용했다“고 밝혔다. 박 상무 측은 자신의 주장을 입증하기 위해 영업 관련 직원인 정모씨와 현장소장 김모씨를 증인으로 부를 예정이다.
박 상무는 포스코건설 토목환경사업본부 소속으로 공사현장을 담당하던 2012년 9월 구미 하이테크밸리(HTV) 건설공사 과정에서 A개발로 부터 2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 돈이 박 상무를 거쳐 회사 윗선까지 전달됐을 것으로 의심하고 조사중에 있다. [시사포커스 / 남태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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