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테크윈, 사명변경 후 첫 대화…노사갈등은?
한화테크윈, 사명변경 후 첫 대화…노사갈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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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금 액수 등 노사갈등 쟁점 “확인해줄 수 없다” 선 긋기
▲ 한화테크윈이 사명변경 이후 처음으로 노조 측과 대화하는 자리를 가진 가운데 그간 노사갈등의 쟁점으로 지적됐던 위로금 지급 및 액수문제 등에 대해서는 “확인해줄 수 없다” 고 말했다.ⓒ뉴시스

한화테크윈이 실무 정상화를 위해 노사관계 화합을 도모하자는 취지에서 사명변경 이후 처음으로 노조 측과 대화하는 자리를 가졌다.

7일 한화테크윈 관계자는 <시사포커스>와의 통화에서 “(오늘) 대화하는 자리 가진 게 맞다”면서 “노사관계 건전하게 이끌어보자는 취지에서 그간 파업하고 있던 부분 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자리를 마련한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간 합의점이 도출되지 않았던 직원들의 위로금 지급 및 액수에 대해서는 “확인해드릴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날 업계에 따르면 한화테크윈은 지난달 29일 임시주주총회 직후 직원 4700여명의 개인통장에 1인당 기본급 2240만원에 6개월치 월급을 더해 4000만원 안팎의 위로금을 지급했다. 총 1880억원이 합병 위로금 명목으로 지급됐다.

하지만 테크윈 노조 측은 사측이 지급한 위로금은 노사 협의가 완전히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일방적으로 이뤄진 것이라는 점에서 반발했다. 특히 테크윈과 함께 삼성 4사 빅딜 대상 기업으로 함께 분류됐던 한화토탈이 1인당 평균 6000만원을 받은 것과 비교해 적은 수준으로 위로금이 책정된 것에 대한 불만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토탈 직원들의 경우 기본급 4000만원에 6개월치 월급을 더해 1인당 평균 6000만원을 위로금으로 지급받았다. 또 한화종합화학(구 삼성종합화학)은 기본급 3600만원에 6개월치 월급을 더해 1인당 평균 5500만원을 위로금으로 전달했다.

한편, 한화그룹은 지난달 29일 한화테크윈 임시주총 이후 최종 인수금액 8232억원 중 1차분 4719억원을 지급한 뒤 삼성 측이 보유한 테크윈 지분 32.4%를 가져가면서 최대 주주가 됐다.[시사포커스 / 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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