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전산오류 8200명 연체자 발생
현대캐피탈, 전산오류 8200명 연체자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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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장대응에 피해자들 분통
▲ 현대캐피탈과 금융권에 따르면 6일 현대캐피탈 전산 담당자의 실수로 과거 파산, 면책을 받은 고객 8200명의 신용정보가 은행연합회에 신규 연체자로 등록됐다. 일부 고객은 신용등급이 8단계 하락하고 당장 카드 사용 정지로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도 있다.ⓒ현대캐피탈

현대캐피탈에서 전산오류가 발생해 고객 8200명이 하룻밤 새 신용불량자가 된 것으로 드러났다.

현대캐피탈과 금융권에 따르면 6일 현대캐피탈 전산 담당자의 실수로 과거 파산, 면책을 받은 고객 8200명의 신용정보가 은행연합회에 신규 연체자로 올라갔다.

이들 대부분은 과거 현대캐피탈을 이용했던 고객으로 이미 법원으로부터 파산, 면책을 받은 사람들이었다.

그러나 현대캐피탈 측의 실수로 인해 하루 새 신용불량자로 전락하면서, 당장 신용카드가 정지되는 등 금융거래에 큰 불편을 겪었다.

일부 고객은 신용등급이 8단계나 하락했다. 또 당장 카드 사용 정지로 생활에 어려움 겪고 있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현대캐피탈 측은 정확한 피해금액 산정과 집단소송 가능성에 대한 대비를 이유로 서둘러 복구 작업에 나서지 않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대해 현대캐피탈 고객들의 항의가 폭주하면서 금융감독원 역시 홍역을 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현대캐피탈은 “고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오늘 안으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며 “고객에게 사과 문자를 발송하고 필요하면 보상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지난 2011년에도 현대캐피탈은 175만 명에 달하는 고객정보를 해킹 당해 고객들에게 사과한 적이 있다. [시사포커스 / 남태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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