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혁신위 ‘최고위원회 폐지’ 혁신안 마련
野 혁신위 ‘최고위원회 폐지’ 혁신안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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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총장 직제도 폐지 방안, 계파갈등 싹 자른다
▲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회가 당내 계파갈등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방안으로 최고위원회와 사무총장 직제를 폐지하는 방안을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홍금표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회(위원장 김상곤)가 당내 계파 갈등 청산을 위한 방안으로 최고위원회를 폐지하는 방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최근 거센 논란이 일었던 당 사무총장직도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7일 일부 언론에 따르면, 혁신위는 이 같은 내용의 혁신안을 오는 9일 오전 발표하기로 했다. 최고위원회가 그동안 각 계파 대리인들 성격으로 구성되면서 최고위원들 간에 갈등을 일으키기도 했고, 이런 문제가 결국 극심한 당 내분으로 이어져왔다는 것이 혁신위의 판단이다.

혁신위는 최고위원회를 폐지하는 대신 영남과 호남, 수도권 등 권역별로 대표를 뽑아 당 대표 및 원내대표와 함께 당 지도부를 새롭게 구성하겠다는 방침으로 알려졌다.

또, 혁신위는 당 사무조직을 전면 개편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당내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사무총장과 수석사무부총장, 조직사무부총장 등을 아예 없애버려야 한다는 것이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오는 20일 중앙위원회를 열어 혁신위의 이 같은 혁신안에 대해 최종 의결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 같은 혁신안이 의결되는 데는 상당한 진통이 예상되기도 한다. 2.8전당대회를 치른 지 5개월밖에 안 된 상황에서 최고위원들이 최고위 폐지를 선뜻 수용하기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다.

아울러, 사무총장 인선 문제를 놓고 당이 분열 직전까지 갔던 게 불과 며칠 전 상황이기 때문이다. 가까스로 봉합시켜 놓은 사무총장 갈등을 다시 들쑤셔놓을 필요가 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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