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3번 책임 졌다…책임지는 게 나쁜 게 아니다”

새누리당 서청원 최고위원은 8일 유승민 원내대표의 거취 문제에 대해 “정치인의 사퇴는 불명예가 아니다. 아름답다”며 유 원내대표의 사퇴를 거듭 촉구했다.
서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진행되고 있는 의원총회 도중 회의장을 나와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내가 그동안 걸어온 정치적 과정을 이야기한 것”이라며 “(내가) 과거 세 번 책임진 것에 대해 얘기했다”고 간접적으로 사퇴를 요구했다.
서 최고위원 측근은 “서 최고위원이 정치를 30여년 하면서 자신이 책임진 경우가 많다. 노동법 때도 책임졌다”며 “책임지는 것은 불명예가 아니고 아름다운 것이다. 책임지는 게 나쁜 게 아니다”고 의총에서 나온 서 최고위원의 발언을 전했다.
그는 “전 정권에서 친박으로 내몰고 공천학살 이런 것에 대해 새 정권이 탄생하고도 서 최고위원은 말씀하신 것이 없지 않았냐”며 “2008년 MB(이명박)정권이 친박을 내몰았지만 2012년 박근혜 정부 들어와서 그런 것이 없었다는 것을 지적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전 정권이 친이 친박 나눠서 공천학살을 했는데 그 때문에 김무성 대표도 계시고 무소속으로 친박으로 돌아온 분들이 있다”며 “그분들을 거론하며 그분들이 살아오셨지만 우리(친박)가 정권 잡은 이후로는 전 정권에 대해 말한 적이 없지 않냐. 그러니까 이제 얘기하지 말자고 말한 것”이라고 말했다. [시사포커스 /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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