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부사장 신규 브랜드 론칭 등 기여

구지은 부사장이 최근 구매식자재사업 본부장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아워홈 외식사업이 안개 속으로 빠졌다.
구 부사장의 갑작스런 인사 조치로 인해 그가 대주주로 경영에 참여하고 있는 외식사업 계열사에도 적잖은 영향이 예상된다. 그동안 구 부사장은 키사라·손수헌·뭄바·루·사보텐·반주·버거헌터·타코벨·한식소담길·아모리스 등 50여개 외식매장 브랜드를 내놓는데 상당한 역할을 담당했기 때문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캘리스코는 지난해 영등포 타임스퀘어에 타코벨 1호점에 이어 여의도에 2호점을 오픈하며 사업 확장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현재 구 부사장은 캘리스코 지분 46%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캘리스코는 지난 2010년 매출59억 영업이익 5억원에서 지난해 매출 477억원을 기록해 4년 만에 매출 규모가 8배로 성장했다.
캘리스코는 현재 타코벨 뿐만 아니라 설립 원년 사업인 사보텐, 코리안 다이닝 브랜드 ‘반주’도 운영하고 있다. 타코벨과 반주는 모두 지난해 말 선보인 브랜드로 구 부사장이 애착을 가지고 있는 사업으로 파악된다. 그는 이들 사업에 직접 브랜드 콘셉트 설정하는 등 매장 오픈을 직접 지휘했다. 모기업 아워홈의 매출도 구 부사장이 뛰어든 2004년 5000억원 매출에서 지난해 1조3000억여 원으로 3배 가까이 올랐다.
때문에 구 회장의 자녀 중 유일하게 경영에 참여하면서 후계자로 꼽혔던 구 부사장이 최근 보직해임되면서 그의 행보와 함께 아워홈 외식사업을 보는 업계의 시각은 걱정과 우려로 가득하다. [시사포커스 / 남태규 기자]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