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스마트폰 수익, 92%는 ‘애플’
세계 스마트폰 수익, 92%는 ‘애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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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판매량 기준 점유율 20%지만, '고가 정책'으로 큰 이익
▲ 미국 월 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간) 캐나다 투자회사 캐너코드 제뉴이티의 분석을 인용해 올해 1분기 스마트폰 제조사 상위 8개 업체가 거둔 영업이익 가운데 애플 비중이 92%에 달한다. ⓒ뉴시스

애플이 올해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전체 영업이익 166억5200만 달러 중 92%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에서 1000여개 회사가 스마트폰을 만들지만 애플이 대부분의 이익을 가져가고 있는 것이다.

미국 월 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간) 캐나다 투자회사 캐너코드 제뉴이티의 분석을 인용해 올해 1분기 스마트폰 제조사 상위 8개 업체가 거둔 영업이익 가운데 애플 비중이 92%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65%)보다 27%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2위는 삼성전자로 전체 영업이익 중 15%를 차지했다. 하지만 이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차지했던 35%에 비하면 절반 이하로 추락한 기록이다.

여기서 애플과 삼성의 영업이익 비중을 합치면 100%가 넘는데, 이는 다른 제조사들이 적자를 보고 있기 때문이라고 캐너코드는 설명했다.

일례로 대만 스마트폰 업체인 HTC는 올해 2분기 2억59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고, 지난해 노키아로부터 휴대전화 부문을 인수한 마이크로소프트는 스마트폰 사업의 80%를 손실 처리한 바 있다.

월 스트리트 저널은 현재 애플의 판매량 기준 점유율이 20%에 불과해도 높은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은 아이폰의 ‘고가 정책’에 기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사포커스 / 박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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