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서 살충제 음료수 마신 할머니 6명 중 1명 숨져
상주서 살충제 음료수 마신 할머니 6명 중 1명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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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5명 중 2명 위독 상태
▲ 경북 상주 마을회관에서 음료수를 나눠 마신 뒤 중태에 빠졌던 할머니 6명 중 1명이 15일 오전 결국 사망했다.ⓒ경찰청

경북 상주 마을회관에서 음료수를 나눠 마신 뒤 중태에 빠졌던 할머니 6명 중 1명이 15일 오전 결국 사망했다.

15일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김천의료원에서 치료 중이던 정모(86) 할머니가 이날 오전 7시10분께 숨졌다.

정 할머니는 전날 14일 오후 3시43분께 경북 상주시 공성면 금계1리 마을회관에서 60~80대 할머니 6명과 사이다를 나눠 마신 뒤 극심한 복통을 호소하며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현재 병원에서 치료중인 5명 중 한모(77)·라모(89)씨 등 2명은 위독한 상태이며, 신모(65)·이모(88)·민모(83)씨 등 나머지 3명은 안심할 단계는 아니지만 약간 호전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할머니들이 나눠 마신 음료수를 감식한 결과 안에는 농약으로 추정되는 살충제 성분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찰은 어떠한 경로를 통해서 할머니들이 마신 음료수에 살충제가 들어갔는지를 조사 중이다.

또한 경찰 관계자는 할머니들의 상태와 관련해 “할머니들이 고령이어서 회복이 더디기 때문에 사망자가 더 늘 가능성이 있다”며 현재 예의주시 중이라고 말했다. [ 시사포커스 / 오현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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