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나라 이동통신 요금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 회원국 평균보다 30%가량 저렴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표한 ’OECD 디지털 이코노미 아웃룩 2015‘에 따르면, 통화 및 데이터 제공량 등으로 나눈 5개 구간에 대한 평가에서 한국은 비교적 저렴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는 우리나라 이동통신 요금 순위는 34개 OECD 국가 중 8~19번째로 저렴하며 2013년 OECD 순위보다 1~8단계 개선됐다고 밝혔다.
1그룹(월 음성 50분, 문자 100건, 데이터 100MB)에서 한국은 저렴한 순위로 해서 2013년 14위에서 올해 8위로 올랐다.
2그룹(음성 188분, 문자 140건, 데이터 500MB)에서는 16위에서 8위로, 3그룹(음성 569분, 문자 225건, 데이터 1GB)에서는 17위에서 14위로 올랐다.
4그룹(음성 1천787분, 문자 350건, 데이터 2GB)에서는 20위에서 19위로, 5그룹(음성 188분, 문자 140건, 데이터 2GB)에서는 11위에서 8위로 올랐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의 사용량과 가장 유사한 5그룹(음성 188분·문자 140건·데이터 2GB)에서 이동통신 요금 수준이 상대적으로 저렴했다. 이동통신 요금은 34개 OECD 회원국의 15.3~38.8% 수준으로 평균 30%가량 저렴하다.
OECD는 올해 처음으로 방송통신 결합상품 요금 수준도 비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유선 결합상품인 TPS(초고속인터넷+인터넷전화+인터넷TV(IPTV)) 상품에서 12개국 중 2번째로 요금이 싼 것으로 조사됐다. 이동전화가 포함된 QPS(초고속인터넷+이동전화+인터넷전화+IPTV)에서도 11개국 중 2번째로 요금이 저렴하게 나타났다.
KTOA는 ”이번 OECD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통신서비스 품질은 세계 최고 수준이고 요금은 매우 저렴한 수준으로 나타났다“며 ”향후 이동 3사가 출시한 데이터 중심 요금제와 선택약정할인 제도 등의 영향으로 이용자의 통신비 부담은 지속적으로 경감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시사포커스 / 김유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