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와 남·동해안 지역 강풍 주의

17일 국민안전처는 제11호 태풍 ‘낭카(NANGKA)’에 대응하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태풍 낭카는 중심기압 970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 초속 35m의 강한 소형급 태풍으로 이날 일본 오사카 서남서쪽 약 140㎞ 육상에서 시속 20㎞ 속도로 북상하고 있다.
이어 18일 오전 3시께 독도 동쪽 약 180㎞ 부근까지 접근해, 19일 새벽 열대저압부로 될 것으로 예상되나 남·동해안 지역에 강한 바람으로 시설물 피해가 우려된다.
중대본은 울릉도와 남·동해안을 풍랑과 너울성 파도가 일 것으로 예상되는 위험지역으로 정해 다중이용선박과 어선의 운항을 통제하고, 소형 어선의 육상 인양을 권고했다.
또한 낚시객의 해안가 출입을 통제하고, 수산 증·양식 시설도 결박하도록 통보했다.
안전처 국림재난안전연구원은 “해일범람 피해는 없을 것으로 판단하나, 울릉도와 남·동해안 지역이 바람에 의한 시설물 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지역 특성에 맞는 상황관리를 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한편 태풍으로 인해 이날 오전 7시 현재 강릉, 묵호, 포항↔울릉, 여수↔거문도 등 7개 항로 여객선 15척의 운항이 전면 중단됐으며 인천에서 김해·일본을 오가는 국제선 항공기 3편도 결항됐다.
부산 남포동에서는 가로수 1주가 강풍에 쓰러지고, 해운대구 한 아파트의 유리창이 파손되는 피해도 났다. [ 시사포커스 / 오현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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