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직원 숨진채 발견
국정원 직원 숨진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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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국정원 해킹 논란 관련성 “확인해줄 수 없다”
▲ 경찰은 18일 오후 국정원 직원 임모씨가 용인시 한 야산에 주차된 차량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전했다. 사진 / ⓒ경찰

18일 낮 12시 1분경 경기 용인시 처인구 이동면 한 야산에 주차된 승용차 안에서 국정원 직원 임모(45)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타살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히며 발견 당시 본인 차량 안에서 임씨가 평상복 차림으로 운전석에 앉아 옆으로 쓰러져 있었다고 전했다. 임씨의 차량 보조석과 뒷좌석에선 번개탄을 피운 흔적이 발견됐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임씨는 이날 오전 5시께 집을 나온 뒤 연락이 두절됐고 임씨의 아내가 이날 오전 10시30분경 “남편이 연락이 되지 않는다. 위치를 추적해달라”며 소방서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휴대전화 위치추적 결과, 숨진 임씨를 용인시 이동면 한 야산에서 발견했다. 임씨는 차량 조수석에 노트 3장 분량의 자필 유서를 남겼다.

유서에는 주로 가족과 부모, 직장에 보내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경찰은 가족들이 원하지 않아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경찰 관계자는 “가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며 국정원 해킹 프로그램 구입 논란과의 관련성에 대해선 “확인해줄 수 없다”고 답했다.

한편 국정원은 이날 오후 “헌신적으로 일했던 유능한 직원이 희생돼 안타깝다”고 전했다.

다만 국정원은 “직책이나 임무는 정보기관 특성상 확인해줄 수 없다”면서 “사망 경위나 유서 내용은 경찰이 확인 중이라 (국정원에서) 밝힐 내용은 없다”고 설명했다.[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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