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지스틱스 ·한진보다 압도적 실적

국내 택배업체 빅3 중 실적이 가장 좋은 CJ대한통운이 설비투자에는 씀씀이가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기업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택배업체 빅3인 CJ대한통운, 현대로지스틱스, 한진을 상대로 올해 집행 예정된 설비투자 금액을 살펴본 결과 CJ대한통운이 가장 적은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증가율과 증가액은 가장 높았다.
이들 3사가 올해 설비투자명목으로 계획한 비용총액은 1895억원으로 지난해 실제 투자액인 961억원보다 934억원(92.2%)이나 늘어난 수준이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CJ대한통운의 경우 가장 낮은 558억원을 예정했고, 이어 현대로지스틱스가 575억원, 한진이 761억원을 계획했다.
지난해 CJ대한통운이 실제 집행한 설비투자비용 역시 219억원으로 3사들 중 가장 적었다. 현대로지스틱스와 한진이 각각 260억원, 482억원을 집행했다. 이어 지난 1분기에서도 나머지 2개사는 설비투자 집행률이 각각 23.4%, 31.7%를 기록했지만 CJ대한통운은 불과 4.4%수준만을 당초 계획된 비용 중 실제 투자에서 사용했다.
한편, 이들 3사중 CJ대한통운의 실적은 가장 좋다. 지난해 매출만 보더라도 현대로지스틱스(1조7537억원), 한진(1조5328억원)에 비해 4배가량 높은 수준인 4조5600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 역시 현대로지스틱스(498억원)와 한진(526억원)보다 2배 많은 1671억원을 냈다.[시사포커스 / 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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