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비시자동차, 미국 공장 매각
미쓰비시자동차, 미국 공장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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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자동차 회사 최초, ‘아시아 시장에 주력할 것’
▲ 일본 자동차 제조사인 미쓰비시자동차가 현지시간으로 24일 성적이 부진한 미국 일리노이주 공장을 매각하기로 결정하고 조정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미쓰비시

일본 자동차 제조사인 미쓰비시자동차가 현지시간으로 24일 성적이 부진한 미국 일리노이주 공장을 매각하기로 결정하고 조정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 시장 내에서 판매가 침체됨에 따라 공장 가동률이 떨어지자 아시아시장에 주력하기 위해 내려진 결정으로 알려졌다.

미쓰비시 자동차 미주법인은 이날 “회사의 전반적인 경영상황과 글로벌 공급 체계 등을 감안한 결과 미국 내에서 자동차 생산을 끝내기로 했다”면서 “일리노이 공장을 인수할 전략적 바이어를 물색 중”이라고 밝혔다.

미씨비시는 일리노이 주 공장에서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을 생산하고 있다. 미국은 세계 2위의 시장이지만 미쓰비시의 2014년도 판매 대수는 8만2000대에 불과했다. 이는 전체의 10%에도 못 미치는 것이다.

이 때문에 생산은 6만4000대로 침체되었으며 현지 생산 부문 인력 1250명의 고용 유지를 목표로 공장 매입자를 물색할 예정이다.

미쓰비시는 이 같은 결정을 내린 대신, 판매량의 약 30%를 차지하는 아시아에서 공세를 강화할 예정이다. 올해 1월에 가동한 필리핀 공장은 생산 능력을 장기적으로 연 10만대로 두 배로 늘릴 방침이다. 2017년 4월에는 연 16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인도네시아 공장도 세운다.

한편 미쓰비시는 2012년 네덜란드의 생산 자회사를 매각하고 유럽연합 내 생산을 철수한 바 있으며, 일본 자동차 업체가 미국 시장에서 철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사포커스 / 김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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