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음달 1일부터 우편번호가 기존 6자리에서 5자리로 변경됨에 따라 문제없이 사용하도록 우편물 자동화 구분장비 및 정보시스템의 전환 준비를 완료했다고 미래창조과학부 우정사업본부가 27일 밝혔다.
우편집배원들은 이에 따라 7월부터 이미 새 우편번호 체계로 배달구역에 우편물을 배달하고 있으며 건물 번호판마다 새 우편번호 스티커도 부착해 홍보를 강화했다.
이번 우편번호 개편은 도로명 주소 시행과 함께 국가기초구역제도가 도입됨에 따라 시행된 것으로, 미국의 짚코드(우편번호)와 마찬가지로 소방,우편,통계 등 모든 공공기관이 공통으로 사용한다.
새 우편번호의 5자리 가운데 앞 3자리는 시·군·구를 나타내며, 뒤 2자리는 해당지역의 북동쪽부터 남서쪽으로 순차적으로 부여되는 것이다.
6자리에서 5자리로 바뀌는 자신의 새 우편번호가 궁금한 사람은 온·오프라인 어디서든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우체국 창구에 비치돼 있는 우편번호부 책자에서 찾아보거나 우체국 안에 있는 전자우편번호부, 우편번호 전용 검색 PC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에서는 인터넷우체국(www.epost.kr)이나 전국 우체국 홈페이지, 우체국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주요 인터넷포털사이트에서 새 우편번호를 찾을 수 있다. 또한 우편고객센터(1588-1300)에서도 알려준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다섯 자리 새 우편번호 제도가 시행되면 과거 지번주소 체계의 배달경로가 단순, 최적화돼 가정이나 사무실로 더욱 빠르고 정확하게 우편물이 배달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에 우편번호 제도가 도입됐던 1970년 대에는 집배우체국별로 5자리 체계로 구분했는데 1988년 행정구역을 기준으로 번호인 6자리로 개편됐다. 2000년에는 우체부별 번호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재개편됐다.
이번에 5자리로 돌아온 새 우편번호는 국가기초구역번호에 근거한 것으로 전국에서 3만4천여개가 사용될 예정이며 1년 동안은 기존 6자리 우편번호를 적어도 배달된다.
또한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가능하면 집이나 사무실의 도로명 주소와 새 우편번호는 외워줄 것”을 당부했다. [시사포커스 / 김유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