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홍만 KO패로 5년 9개월의 공백을 드러냈다.
교토통신에 따르면 최홍만은 지난 25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콜로세움에서 열린 '로드 FC 024 in JAPAN'에서 카를로스 토요타(44, 브라질)에게 1라운드 1분 11초에 KO패했다.
이날 약 6년 만에 링에 복귀한 최홍만의 근육은 일반인과 비슷한 수준이었고, 상대의 몸짓에 화들짝 놀라는 등 순발력도 기대 이하의 모습이었다.
특히 경기 시작과 동시에 토요타가 1분만에 무차별적인 펀치 세례로 최홍만을 압박했다. 이에 최홍만은 아무런 저항도 하지 못했고, 결국 오른손 훅에 턱을 내주면서, 고목나무가 쓰러지듯 90초 만에 무너졌다.
최홍만의 얼굴에 도요타가 확인사살까지 하자, 심판이 경기를 중단시키는 굴욕까지 맛봤다. 이후 실신한 최홍만은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고, 겨우 정신을 차리고 쓸쓸하게 퇴장했다.
한편 최홍만은 경기 직후 “기사를 보고 예민해져서 이틀 동안 잠도 못자고, 몸 관리도 제대로 못했다”며 고개를 떨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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