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세계적 동영상 플랫폼 Youtube가 패키지 광고 상품인 ‘구글 프리퍼드’(Google Preferred)를 국내에 오는 10월 1일부터 정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구글 프리퍼드는 유튜브 인기 채널을 시청하는 소비자에게 효과적으로 도달할 수 있는 패키지 광고 서비스로 지난해 미국과 호주, 캐나다 등에서 선보여 큰 성과를 거뒀다. 이번 한국 출시는 아시아 최초다.
구글 브랜드 리프트 서베이(Brand Lift Survey)에 따르면 미국의 ‘구글 프리퍼드’ 광고의 효과를 분석한 결과, 광고 회상률은 80% 증가했고 브랜드 인지도는 17%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구글 프리퍼드는 국내에 음악, 뷰티, 엔터테인먼트, 게임, 교육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유튜브 상위 5% 이내 엄선된 채널을 대상으로 하는 새로운 패키지 광고 상품으로 볼 수 있다. 이는 유튜브 알고리즘에 기반해 채널의 인기도와 참여도, 재방문 횟수 및 영상 총 재생횟수 등의 선정기준을 측정한 후 선정된다.
구글 프리퍼드의 큰 매력점은 제일 인기 있는 채널에 광고주들이 광고를 집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기존 영상매체의 광고 상품을 구매하는 것과 비슷한 방식으로 광고를 예약 구매함으로써 원하는 마케팅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 뿐 아니라 데모(인구통계) 타게팅과 광고의 성과를 측정하는 것도 가능하다.
최근 구글과 시장조사기관 입소스(IPSOS)가 한국에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일반 유튜브 시청자에 비해 18~39세 연령을 주축으로 하는 구글 프리퍼드 채널 시청자는 유튜브 콘텐츠를 1.4배 정도 더 많이 공유하고, 제품 브랜드 관련 검색을 1.3배 더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유튜브 시청시간은 전년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하고 업로드 수치 역시 90% 증가하는 등 사용자 참여가 수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개인 크리에이터 채널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실제로 작년 한 해 국내 구독자 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국내 상위 20위 채널 중 70%는 개인 크리에이터의 채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국내 유튜버 구독 상승은 아시아 최초로 구글 프리퍼드를 출시하게 된 밑바탕 중 하나로 볼 수 있다.
존 리 구글코리아 사장은 “이미 기업들은 모바일 시대를 살고 있는 소비자들과 유튜브를 통해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다”며 “이제 구글 프리퍼드 출시로 참여 수준이 높고 능동적인 유튜브 사용자들에게 광고를 집행해,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글은 오는 8월 28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행사를 개최해 국내 광고 에이전시에게 구글 프리퍼드 및 디지털 마케팅 트렌드를 소개할 예정이다. [시사포커스 / 김유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