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2분기 실적은 ‘아직은 괜찮아’
트위터 2분기 실적은 ‘아직은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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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 성과와 달리 이용자 성장폭 만족 못해”
▲ 트위터가 현지시각으로 28일 2015년 2분기 실적을 공개했다.ⓒ트위터

트위터가 현지시각으로 28일 2015년 2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이날 트위터의 실적 발표는 ‘페리스코프’로 전 세계에 생중계됐다. ‘페리스코프’는 트위터의 모바일 생중계 서비스다.

트위터의 이번 매출은 5억238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61% 증가한 것으로, 시장 예상치 4억8190만 달러를 웃도는 수치다. 이중 광고 매출은 4억5240만 달러를 차지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3% 급증한 성장세다.

하지만 순손실은 여전한 적자로, 1억3670만 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월 활성이용자수(MAU)도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지만 매출 증가세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다. 올해 2분기 트위터 월 활성이용자수는 3억1600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 분기 월 활성이용자는 3억80만명으로 약 5%를 밑도는 성장세다.

이러한 적자의 원인으로 임원 보수에 대한 논란이 야기됐다.

2분기에 스톡옵션 등 주식 기반의 임원 보수 비용으로 1억7500만달러를 처리했다고 밝혔는데 이는 결국 매출의 35%가 임원 보수로 지급된 셈이다. 실제 주식 기반의 임원 보수를 포함한 2분기 비현금성비용은 1억8500만 달러였는데 이를 제외한 트위터의 2분기 조정 순이익은 주당 7센트, 총액 4850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트위터 공동창업자이자 현재 임시로 트위터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있는 잭 도시는 이날 자리에서 “수익적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성과를 냈다고 생각하지만 월 활성이용자 성장폭은 만족하지 못한다”라며 “새로 유입되는 사용자들도 트위터를 쉽게 쓸 수 있도록 플랫폼에 대해 더 고민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생중계로 진행된 트위터의 실적 발표 방송은 시청자수 2만 명을 넘겼으며 ‘좋아요’도 13만개 이상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애드위크>는 “페리스코프는 트위터의 핵심 기술로 보인다”라며 “사용자와 소통하는 데 쓸 뿐만 아니라 이미 페리스코프를 활용하기 시작해 기업 브랜드도 나타나고 있어 새로운 마케팅 수입원이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시사포커스 / 김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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