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 S대 출신으로 중학교 교사로 교편을 잡았다고

서울 서초구 잠원동 새마을금고 강도피의자가 국내 최고 명문대를 졸업한 교사 출신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30일 강도 피의자 최모(53)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자신이 “S대 출신으로 졸업 후 2년2개월간 강북구의 한 중학교에서 체육교사로 교편을 잡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했다.
최씨는 학교를 사직한 후 자신의 아버지가 운영하던 자동차 부품회사를 물려받아 운영했다. 하지만 사업이 부도가 나는 바람에 퀵서비스 기사로 일했다고 한다.
경찰 관계자는 “최씨가 앞선 조사에서 최종 학력을 고졸이라고 했는데 당시에는 차마 부끄러워서 최종학력을 사실대로 말하지 못했다고 진술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S대 출신 등은 어디까지나 본인의 주장일 뿐 일련의 내용은 범죄사실과 관련이 없다”며 “사실 여부를 확인할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최씨는 지난 20일 낮 12시 20분쯤 잠원동 새마을금고에 침입, 장난감 권총으로 여성 손님을 인질로 잡아 현금 2400만원을 빼앗아 달아났다가 지난 26일 검거됐다.
최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들의 빚 3000만원과 생활비 명목으로 2000만원 등을 갚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경찰은 최씨가 월 2~3회씩 카지노와 경마장을 출입했다고 진술한 점 등을 근거로 생활고가 아닌 도박 중독 때문에 범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시사포커스 / 민경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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