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열질환자도 325명 발생

본격적으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올해 처음으로 발생했다.
30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5월 24일부터 이달 28일까지 총 352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
특히 이번주 들어 3일 동안 74명이 신고돼 남부지방의 폭염과 함께 환자 발생이 빠르게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신고된 환자들 중에는 올해 첫 사망자도 1명 포함됐다. 충남에 거주하는 34세 남성으로 지난 28일 오후 건설 현장에서 작업을 하다 열사병이 발병해 119 구급차로 급히 병원에 이송했지만 심폐소생술 등의 처치에도 불구하고 숨을 거뒀다.
지금가지 신고된 온열질환자의 특징을 살펴보면, 남성은 실외작업 중 발생한 40~50대(58명), 여성은 논‧밭 작업을 한 50대 이상(30명)으로 나타났다.
보건당국은 이날부터 장마가 끝나고 당분간 무더운 날씨가 예상된다는 기상청 예보에 따라 폭염에 취약한 고령자와 독거노인, 어린이, 야외근로자 및 만성질환자(고혈압, 심장병, 당뇨 등)는 집중적인 건강관리가 요구된다고 권고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폭염으로 인한 건강피해는 건강수칙을 지키는 것만으로도 예방이 가능하다”며 “물 자주 마시기, 더운 시간대 휴식하기 등 건강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시사포커스 / 민경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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