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요즘 책·보고서 보면서 시간 보내고 있어”
朴대통령 “요즘 책·보고서 보면서 시간 보내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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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마친 박대통령, 국무회의서 국정운영 방향 밝힐 듯
▲ 여름휴가를 보내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이 근황을 공개했다. 박 대통령은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장마가 지나가니 폭염으로 잠을 못 이루는 분이 많은 것 같다”며 “무더위에 건강 유의하시고 즐거운 여름휴가 되시길 바란다”고 썼다. 사진 / 청와대 제공

여름휴가를 보내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이 근황을 공개했다.

박 대통령은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장마가 지나가니 폭염으로 잠을 못 이루는 분이 많은 것 같다”며 “무더위에 건강 유의하시고 즐거운 여름휴가 되시길 바란다”고 썼다. 박 대통령이 페이스북에 글을 올린 것은 지난 2월17일 설 이후 5개월여 만이다.

박 대통령은 또 “늘 하루가 짧다는 생각을 하는데 이번 여름은 유난히도 더 시간이 빨리 흐르는 것 같다”며 “저는 요즘 그동안 읽지 못했던 책과 보고서를 보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 중 이웃 중국 청년이 보내온 따뜻한 글이 마음에 남아 올려본다”며 그 청년이 자신에게 보낸 편지와 초상화 등을 찍은 사진도 함께 올렸다.

박 대통령이 소개한 이는 자뤄한(賈羅漢)이란 이름의 청년이다. 그는 편지를 통해 “대통령님께서는 저의 우상으로, 언제나 제게 격려가 돼 주셨다”며 “저는 대통령님에게서 사람이 꾸준하며 스스로 강해져야 하고 배우는 것을 사랑하고 진지하게 임하여 사회에 책임을 질 줄 알아야 하며, 약속을 지키고, 정직하며 진실되고 강인하며 자신감과 용기가 있어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고 적었다.

이 청년은 이어 “대통령님께서 ‘어떠한 어려움에 직면하더라도 자신의 수양을 쌓으며 심신을 닦고 교양을 쌓아야 하며 지혜와 의지로 정확하게 실천해야 한다’는 문구를 제 노트에 적어놓고 제가 앞으로 나아가도록 격려하고 있다”고도 했다.

박 대통령은 “무더위에 건강하시고 새로운 마음으로 재충전하는 시간들이 되시길 바라면서”라면서 글을 맺었다.

한편, 박 대통령은 31일까지 닷새간의 여름휴가를 마치고 공식 업무에 복귀한다. 박 대통령은 각종 보고서를 읽으며 집권 3년차 하반기 국정운영 구상을 한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이 휴가 이후 어떤 구상을 내놓을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과거 역대 대통령들은 여름 휴가 직후 정국 변화를 위한 다양한 시도를 했기 때문이다. 박 대통령은 휴가 기간 다듬은 국정운영 방향을 8월 4일 청와대에서 주재하는 국무회의 석상에서 밝힐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국정운영의 우선순위로 경제살리기, 4대 부문 개혁 등을 꼽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정부가 지난 28일 메르스 사태의 ‘사실상’ 종식을 선언한 만큼 박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 메시지가 나올 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광복 70주년과 관련한 메시지가 나올지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휴가 복귀와 동시에 제70주년 광복절이 끼어 있는 8월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 이후 인적개편 조치와 관련해 박 대통령이 어떠한 구상을 했는지 그리고 개각이 실현될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다만, 개각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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