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 7월 현대차 담고 삼성전자 던지고
외국인들, 7월 현대차 담고 삼성전자 던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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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매수 1·2위 현대차·현대모비스…순매도 1·2위 삼성전자·삼성물산
▲ 외국인 투자자가 지난 7월 한 달간 국내 증시에서 시총 1위 삼성전자를 가장 많이 팔고 시총 2위 현대차를 가장 많이 산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 홍금표 기자

외국인 투자자가 지난 7월 한 달간 국내 증시에서 시총 1위 삼성전자를 가장 많이 팔고 시총 2위 현대차를 가장 많이 산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지난 7월 유가증권시장에서 4125억원어치의 삼성전자 주식을 순매도했다. 삼성전자의 주가는 7월1일 126만8천원에서 7월 31일 118만5천원으로 6.55% 빠졌다.

순매도 규모가 두 번째로 많았던 곳은 삼성물산이었다. 삼성물산은 지난달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의 반대에도 제일모직과의 합병을 성사시켰지만 외국인 순매도액은 2712억원으로 두 번째로 많았다. 7월 한 달간 주가는 6만6200원에서 5만6600원으로 미끄러졌다.

이어 SK하이닉스 2517억원(4만2300원→3만7100원), NAVER 1354억원(63만4천원→52만3천원), 현대산업 1215억원(6만6200원→7만원) 순이었다. 제일모직도 1014억원으로 10위권 안(9위)에 포함됐다.

반면 외국인이 7월 한 달간 가장 많이 산 종목은 주가가 수 년래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던 현대자동차였다. 외국인은 현대차 주식을 총 2820억원치 순매수했고, 한 달간 현대차 주가는 13만6000원에서 14만9000원으로 9.56% 상승했다.

뒤이어 두 번째로 많은 외국인 순매수 종목은 현대모비스였다. 외국인은 현대모비스 주식을 2277억원어치 매수했고, 주가는 한 달 동안 21만2000원에서 21만3500원으로 0.71% 올랐다. 세 번째인 아모레퍼시픽은 순매수 규모 1971억원을 기록했지만 주가는 41만8000원에서 41만1000원으로 1.67% 오히려 내려갔다.

뒤이어 4위로 SK이노베이션(1882억원), 5위 한국전력(1437억원), 6위 삼성SDS(1091억원) 순이었다.

한편 지난 7월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7944억원, 코스닥시장에서 1416억원 등 총 1조9360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는 지난해 12월에 2조1317억원을 순매도한 이후 7개월 만에 최대 규모다. [ 시사포커스 / 김종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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