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창조과학부가 미국 LA에서 열린 ‘케이콘(KCON) 2015 LA’의 디지털콘텐츠 전시관 운영을 선보인 가운데, 최양희 미래부 장관이 정보통신기술(ICT)과 문화 콘텐츠를 융합해 창조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장관은 1일(현지시각) ‘KCON 2015 USA’가 열리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기자 간담회를 가졌다.
그는 “케이콘이 지난 수년간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한류 문화 콘텐츠와 함께 ICT가 중요 이벤트로 자리 잡았다”며 “중소기업이 케이콘에 참여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지원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래부는 지난달 31일부터 2일까지 ‘K-ICT 드림 존’을 운영해 선보이며 디지털콘텐츠 산업의 대·중소 기업 동반진출을 목표로 삼았다.
또한 KCON 참가자의 88%가 여성인 점을 고려해 중소기업청과 함께 가상피팅, 패션, 뷰티, 3D·초고화질(UHD), 가상현실(VR) 등 40여개 업체 솔루션을 전시해 한국 디지털 기술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미래부가 케이콘 컨벤션에 전시 부스를 만든 것은 처음이다.
이날 최 장관은 정부가 민간 기업이 잘하고 있는 사업을 흔들거나 간섭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언급하며 “미래부는 뷰티, 패션 등이 아닌 기술 기반 사업자를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최 장관은 ICT와 문화 콘텐츠가 융합되어 시너지 효과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ICT, 사물인터넷(IoT) 시장을 선제 공략해 한국이 글로벌 시장 선두를 차지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경제규모로 세계 10위권에 진입한 한국은 이제 단순한 비즈니스 모델로 산업 전반을 지탱하기 어렵다”며 “거시적 관점으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사포커스 / 김유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