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들 간의 백업 시장 공략에 대한 전투가 한창이다.
관련 업계는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인 구글과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은 백업 및 아카이빙(장기보관)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고 2일에 밝혔다. 이들은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전통적인 백업 시장 침투를 강화하는 전략을 가지기 때문에 기존 백업 솔루션 업체들의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이번 백업시장 주도권 확보 전투는 세 업체를 중심으로 가격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전통적인 백업 시장에 꽤 큰 변화가 이뤄질 것이 기대된다.
이들은 저장한 데이터를 불러오는 스토리지 서비스뿐만 아니라 2차 저장용도의 백업 서비스까지 출시하며 기대를 불러일으킨다. 이렇게 될 시에 기업은 별도의 하드웨어(HW)나 소프트웨어(SW)를 구매해 백업할 필요가 없어 관리가 편리할 뿐더러 장비 구매보다 최대 10분의 1 저렴한 가격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이처럼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가 주도하는 백업 시장 침투로 인해 EMC, 오라클, 컴볼트 등이 포함된 기존 업체들은 적지 않은 타격을 받을 전망이다. 쉽게 보면 이 시장은 자체 데이터센터를 보유하지 않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형성돼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대기업들도 업무 영역에 따라서 부분적으로 도입할 눈치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EMC는 이에 대비하여 국내에서 통신사와 함께 클라우드 백업 서비스를 출시했으며, 이 외의 기존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와 협업해 맞대응 할 서비스를 발전시키고 있다. 또한, 오라클의 경우 클라우드 백업 서비스로 테이프 스토리지 매출이 타격을 입으면서, 아예 자체 서비스 ‘아카이빙 클라우드’를 출시했다. 오라클은 AWS, 구글보다도 10분의 1 수준인 GB당 0.001달러라는 파격적인 가격을 제시했다.
한국오라클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클라우드 백업은 전통적인 백업 제품을 위협할 수 있는 영역”이라며 “오라클도 이에 대항에 처음으로 IaaS(서비스형 인프라) 부문에 아카이빙 서비스를 출시했으며, 관련 시장 점유율 확대를 꾀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사포커스 / 김유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