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여하 불문 저의 불찰…경찰 조사 성실히 임할 것”

성폭행 혐의로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심학봉 새누리당 의원이 3일 새누리당을 탈당하겠다고 밝혔다.
심 의원은 이날 ‘최근 상황에 대한 입장’ 자료를 통해 “불미스러운 일로 지역주민과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이유여하를 불문하고 모든 것이 저의 부주의와 불찰로 일어난 일이기에 더 이상 당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오늘 새누리당을 떠나고자 한다”고 말했다.
심 의원은 이어 “모든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경찰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대구지방경찰청은 지난 7월 대구의 한 호텔에서 여성 보험설계사를 성폭행한 혐의로 새누리당 소속 한 현역 의원을 조사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새누리당은 이와 관련, 심 의원에 대해 비호할 뜻이 없음을 명확히 하며 관련 사건에 대해 사과했다.
새누리당 황진하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수사 결과 여부를 떠나 실망스러운 일로 국민 여러분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서 대단히 안타깝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새누리당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의원을 비호할 하등의 이유가 전혀 없고 수사당국의 법 집행에 누구도 성역이 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황 사무총장은 이어 "새누리당은 수사당국에서 한 점의 의혹 없이 명명백백히 이번 사건을 조사해서 진실을 밝혀줄 것을 촉구한다“며 ”수사 결과에 따라서 새누리당은 해당 의원에 대한 당 차원의 분명한 조치를 취할 것임을 밝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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