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커에 의한 사이버 보안 위험이 이유

AP통신 등은 미국식품의약국(FDA)은 병원을 포함한 모든 보건의료기관에 대해 호스피라(Hospira)사의 심빅 약물주입펌프(Symbiq Infusion System) 사용을 중지하도록 권고했다고 1일 보도했다. 이는 사이버 보안 위험 때문이라고 전해졌다.
약물주입펌프는 다양한 의료시설에서 일정량의 약물, 수액 등을 자동으로 환자에게 주입하는 장치로 지속적인 약물 주입이 필요한 만성질환자들에게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FDA는 이 약물 자동주입펌프가 컴퓨터로 제어되는 만큼 병원 네트워크를 통한 해킹으로 원격조종될 수 있다고 경고하였으며 심빅 펌프를 다른 장치로 교체하도록 권고했다.
아직까지 이러한 사례가 발생한 경우는 없지만 최근 미 국토안보부와 사이버 보안전문가들은 해커가 이 장치를 해킹해 약물 주입량을 원격조종하여 바꿀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러한 사이버 보안위험 탓에 호스피라 사는 지난 2013년 취약점을 보완한 새로운 제품(Plum 360)으로 교체하고 심빅 펌프(라이프케어 PCA3, PCA5) 생산을 중단하였다.
한편 FDA가 사이버 보안위험을 문제 삼아 의료기기 사용에 대한 중지요청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사포커스 / 김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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