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비옷·장화에서 환경호르몬 최대 385배 검출
어린이 비옷·장화에서 환경호르몬 최대 385배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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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종 조사 中 11종 프탈레이트 검출
▲ 시중에 유통중이 어린이용 비옷과 장화 11종에서 환경호르몬 DEHP가 기준치의 5~385배 검출됐다.ⓒ소비자보호원

시중에 유통중인 일부 어린이용 비옷과 장화에서 환경호르몬 물질이 최대 385배 초과 검출됐다.

4일 한국소비자원은 지난 6월 8~17일 온·오프라인에서 유통·판매되고 있는 어린이용 비옷과 장화 30종을 조사한 결과, 총 11한 종에서 다이에틸헥실프탈레이트(DEHP)가 기준치의 5∼385배를 초과 검출됐다고 전했다.

DEHP는 프탈레이트의 일종으로 사람과 동물의 내분비계에 영향을 미치는 ‘환경호르몬’으로 태아 체중 감소와 정자운동성 감소 등을 일으키는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

이에 다수의 국가에서는 어린이 제품에 사용을 금지하고 있고, 한국 정부 또한 아동용 섬유제품 속 프탈레이트 함유량을 01.% 이하로 제한하고 있는 상태다.

한국소비자원은 프탈레이트가 검출된 대부분의 제품은 안전·품질표시도 제대로 지키지 않았다고 밝혔고, 허용치 이상으로 DEHP가 검출된 제품에 대해 회수를 권고했다. 이에 따라 11개 사업자 모두 해당 제품 판매를 중단하고 이미 판매된 제품은 교환·환불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검사에서 DEHP가 검출된 제품은 협립비옷(기준치 290배), 하나슈즈 뽀로로 패턴라이트 (기준치 385배), 타올미 티거비옷(기준치 249배), 굿데이통상 개구리비옷(기준치 264배), 키도러블 연꽃우비(5배) 등이다. [시사포커스 / 남태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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