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전 남편 및 막내딸 등 2명을 잔인하게 살해

지난 1월 13일 안산 가정집에서 인질극을 벌이다 미성년자 포함 2명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김상훈(46)에게 사형이 구형됐다.
5일 수원지법 안산지원 제1형사부(부장판사 이영욱)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인질 살해 및 협박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씨에게 사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김상훈이 사전에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하고 미성년자를 성추행한 것은 물론, 아무 관계가 없는 사람들을 이유 없이 잔인하게 살해했다”며 “다시 사회로 복귀하면 피해자를 찾아가 복수할 수 있는 등 재범의 우려가 있다”며 구형 이유를 밝혔다.
또한 검찰은 “김씨의 정신감정 결과 특별한 이상이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아내의 전남편과 10대인 의붓딸을 살해해 남은 유족들이 극심한 정신적 고통 속에 살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씨는 최후 진술에서 “죽을죄를 졌다. 깊이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상훈은 지난 1월 아내 C모(44)씨의 외도를 의심해 전남편인 B모(49)씨의 집에 침입해 귀가한 B씨를 살해하고 C씨와 B씨 사이에서 태어난 막내딸(16)을 성추행 한 뒤 살해했다. 이후 큰 딸(17)과 B씨의 동거녀(32)를 인질로 잡고 출동한 경찰과 대치하던 중 구속 기소됐다.
선고 공판은 이달 21일 오전에 열릴 예정이다. [시사포커스 / 민경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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