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여름도 무더위 때문에 유행성 눈병이 극성을 부릴 것으로 보인다.
5일 질병관리본부는 올해 안과감염병 표본감시체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작년 대비 유행성 눈병 환자 수가 증가하고 8, 9월에 크게 유행할 가능성이 있어 유행성 눈병 전염에 대비해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안과감염병 표본감시체계는 2003년 8월부터 운영되었으며, 유행성각결막염, 급성출혈성결막염을 신고하는 감시체계로 2015년 안과개원의 83개 의원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2014년과 2015년 31주(7월26일~8월1일) 동기간 대비하여 유행성각결막염 기관당 평균 환자 수는 11.7명에서 13.2명으로 12.8% 증가했고, 급성출혈성결막염 기관당 평균 환자 수는 1.3명에서 1.8명으로 38.5% 증가했다.
또한 2015년 31주(7월26일~8월1일)의 급성출혈성결막염 기관당 평균 환자 수는 1.8명으로 30주(7월19일~7월25일) 1.7명에 비해 증가했다.
유행성각결막염은 0~6세 연령군이 재원 환자 수 1,000명당 58.4명, 급성출혈성결막염은 7~19세 연령군이 8.0명으로 가장 많이 나타났으며, 특히 집단으로 발병하기 쉬운 학령기 아동 및 청소년층에게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질병관리본부에서는 하절기인 늦여름과 초가을에 유행성 눈병 발생에 대비하기 위해 각 지자체 등에 유행성 눈병 관리지침과 예방활동을 위한 홍보물을 배포할 예정이다.
또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등 단체 생활시설에 손 씻기 등의 개인위생 수칙 준수와 이상 증상이 나타날 경우에는 조기에 반드시 진료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시사포커스 / 민경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