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야 현상도 지난 7월 27일부터 이어져
울산이 10일 째 폭염특보가 이어지고 이는 가운데 열대야까지 나타나면서 시민들의 고충이 커지고 있다.
5일 울산시에 따르면 이날 온열환자도 1명 늘어 38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은 지난 7월 27일부터 5일까지 울산에서 발생한 온열환자들로 이 중 1명은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심지어 이날 오후 3시 기준 울산시 관측소에 따르면 영덕군의 낮 최고기온이 39.3도를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울산에서는 일 최저기온이 25℃ 이상일 때 나타나는 열대야 현상도 지난달 26일부터 계속 이어져 현대자동차 울산공장과 현대중공업 등 대기업 근로자들이 지난 1일부터 대거 휴가에 들어갔다.
시는 각 구·군에 오후 2시부터 5시 사이 야외 작업을 자제하도록 하는 ‘무더위 휴식 시간제’ 도입을 독려하고 있다고 알렸다.
또한 시는 온열환자 중 65%가 작업장 근로자인 점을 파악해 기업체 1592곳에 오후 12시~4시까지 실외작업 자제를 당부하는 김기현 시장 명의의 서한문을 보내기도 했다.
울산기상대 관계자는 “폭염은 6일까지 이어지고 6일부터 낮 최고기온이 32℃ 이하로 내려가면서 폭염특보가 해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특히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제대로 숨 쉬기도 어려운 폭염이 연일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과 경기 북부 등 중북부 지방도 폭염의 영향을 피해가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시사포커스 / 장영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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