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자 및 야외근로자 등 폭염 취약계층 무더위 대비해야
질병관리본부는 전국 536개 응급실 운영 의료기관이 참여하는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운영한 결과, 7월말부터 8월초 사이에 온열질환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했다고 11일 밝혔다.
감시체계를 통해 신고된 총 936명(5.24~8.9)의 온열질환자 중 전체의 71%(660명)가 지난 보름간(7.26~8.9) 집중적으로 신고 되었는데, 이는 지난 7월말부터 전국적으로 찾아온 본격적인 폭염에 따른 결과로 볼 수 있다.
현재까지 신고된 온열질환자의 특성을 살펴보면 남성은 실외작업 중 발생한 30대~60대(221명)에게, 여성은 논·밭 작업 중 발생한 50대 이상(74명)에게 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한 11명의 경우, 농작업 중이던 60대 이상 고령자들(7명)에게 집중되었는데 이들 중 5명은 혼자서 작업하다가 쓰러져 한참 후에야 사망한 채로 발견된 사례가 많아, 이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8월11일을 기점으로 전국적인 폭염특보는 해제되었다. 하지만 여름철이 끝날 때까지는 평년과 비슷한 무더위가 예상되고 있으므로, 폭염에 취약한 고령자와 어린이, 야외근로자와 만성질환자(고혈압, 심장병, 당뇨 등)는 지속적인 건강관리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질병관리본부는 폭염으로 인한 건강피해는 건강수칙을 지키는 것만으로도 예방이 가능하므로 물 자주 마시기, 시원하게 지내기, 더운 시간대에는 휴식하기 등 건강수칙 준수를 거듭 당부했다. [시사포커스 / 민경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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